국립수목원 걷고싶은길6 국립수목원 스탬프첼린지 미션 완료. 걸을 수 있어 행복했고, 그리고 걸으며 살아있다 느꼈습니다. 2020 추운 겨울 어느날. 그 날로부터 멈추어 버린 것만 같던 시간은 조용히 바뀌는 계절 속을 묵묵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얼어붙은 시간에 우울해하며 하루하루 고립된 생활에 지쳐갈때, 숲과 자연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숲의 가장 낮은 곳 이곳 저곳에 얼굴을 내민 색색의 버섯. 바람이 불던 어느 날, 정문 옆 휠체어 보관함을 두드리던 참나무 도토리들의 연주소리. 수목원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있던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 아이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던 크고 작은 곤충 친구들. 그리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말없이 팔을 벌리고 우리를 품어주던 전나무 숲. 고마워요. 가족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준 . 2020. 10. 28. 국립수목원 걷고싶은 길: 식물 진화탐구길 두둥! 드디어 우리의 스탬프 챌린지 마지막 코스, 식물 진화탐구길.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좋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수목원은 맑아도, 흐려도, 비가와도, (와 보진 못했지만) 눈이 와도 저마다 제각각의 매력이 있는 곳이니 걱정하지 않고 스템프 투어 마지막을 완성하러 출발. 아이들은 비가 오면 무늬가 변하는 우비를 입고 또 귀엽고 멋진 사진의 필수 조건인 국립수목원 모자를 챙겨 썼다. 지난주 약용수목원 길을 걷다 시들어 길에 떨어져 있던 길쭉한 어떤 식물을 발견하고 걷는 내내 그걸 들고 다녔던 J. J는 그 길쭉한 녀석을 수목원을 떠나기 전 입구 근처 어딘가 으슥한 곳에 숨겨 놓았었는데, 이번 주 다시 수목원에 입장 하자마자 다시 자신이 숨겨둔 길쭉이를 찾으러 갔다. “있다!” 녀석이 외친다. 용케도 일.. 2020. 10. 28. 국립수목원 걷고싶은 길: 희귀, 약용길+느티나무, 박물관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상승해 스탬프 챌린지를 완벽하게 달성하지 못할까 항상 전전긍긍. 그래서 요즘엔 매 주말마다 수목원을 방문하고 있다. 수목원 이외의 외출이 거의 전무하다 보니 일주일에 한 번 수목원을 방문하는 게 요즘 가족 모두의 일주일 중 가장 큰 낛. 일주일 만에 다시 방문한 수목원, 이번 주 우리는 귀한 식물은 다 모였다는 희귀, 약용 길 그리고 느티나무, 박물관 길을 걷기로 했다. 몇 년 전, 처음 국립수목원을 방문했던 어느 날 이후로 부터 우리는 한 동안 호기심에 수목원 길 곳곳을 헤매며 여기저기를 걸어보곤 했었다. 그리고 희귀 약용 길이 위치한 수목원 중앙을 탐사(?)하던 어느날, 유난히 길이 구불구불하고 이따금 막다른 길이 나타나는 이 곳에서 우리는 길을 잃고 헤매다 우연히 S의 .. 2020. 10.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