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Soliloquy14 아침 과일 여기저기 묻어나지 않아 현장학습이나 소풍 도시락에 항상 준비하곤 하는 블루베리와 청포도. S와 J는 씨없는 청포도와 머스켓을 가장 좋아한다. 일반적인 포도나 심지어 씨없는 거봉도 두 아이에겐 찬밥신세. J는 비록 블루베리를 형만큼 좋아하지는 않아서, J에겐 블루베리는 심심하지 않을 정도만 챙겨준다. 목이 따갑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컨티넨탈 아침식사라며 차린 간소한 오늘의 아침상에 올라간 조합. 블루베리와 청포도, 두 색의 어울림이 기분 좋다. 2018. 9. 12. 가을 하늘 빙글빙글. 참기 힘든 어지러움,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2018. 9. 11. J의 숙제, 신랑의 본심 J가 ‘부모님과 함께 나누는 우리 가족 이야기’ 라는 숙제를 받아왔다. 이 숙제에 기록해야 하는 것들은: - 신랑과 내가 처음 만난 장소와 그 당시 서로의 마음 - 결혼한 날짜와 장소 - J를 임신 중 또 출산 후의 신랑과 내 마음 - 가족이 함께해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 신랑과 내 첫 만남의 장소와 상황은 상당히 드라마틱한데, 신랑이 순간의 마음을 아이의 숙제에 너무 솔직하게 기록해놓았다. 사실 몰랐던건 아니지만 아이의 숙제에 적고 보니 왜 이리도 우스운지. 다시 한번 날 스치는 8년 전의 기억. 언제 생각해도 설레이는 그 순간. 2018. 6. 10.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