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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S

마지막 거인_프랑수아 플라스

by YURI_K 2022. 3. 9.

 

깊이를 모를 심연의 슬픈, 그 밑바닥에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아! 너무도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줄거리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트모어는 한 상인으로부터 문신으로 장식된 거인의 이빨을 부두에서 산 뒤 이빨 뿌리 쪽에 새겨져 있는 지도를 발견하고 지도를 따라 모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모험 중 거인들을 발견하고는 1년가량 거인들과 함께 지낸 뒤 고향 영국으로 돌아와 거인들에 관한 책을 출판하고 전국을 돌며 거인에 관한 순회강연도 하였다. 이후 그는 미얀마 마르타방과 거인들의 나라로 2차원정을 떠났다. 그리고 그 곳에서 그는 자신과 함께 있었던 거인들이 모두 호기심과 욕심에 가득 찬 사람들에 의해 살해된 모습을 보고 절규한다.

 

 

 

느낀 점

그가 거인을 처음 만났을 때 거인들은 그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따뜻하게 대접해 주는 친절하고 상냥한 존재였다. 그런데 거인들을 만난 여행에서 돌아온 뒤, 그는 자신의 발견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며 점점 오만해져 거인족에 관한 책을 쓰고 그들에 관한 자신만이 아는 사실과 경험을 떠벌리는 순회강연을 여기저기 다녔다. 그러다가 떠난 2차 원정에서 그는 인간의 손에 죽은 거인 안탈라의 머리를 보며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라고 자책한다.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능을 참지 못한 그의 가벼운 선택은 모든 거인족을 멸종시키는 끔찍한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나는 그가 자신이 발견하고 경험한 것을 혼자만의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하지 않고 왜 사람들에게 마구 떠벌려 이런 참혹한 결말을 만들었는지 묻고 싶다. 이기적인 인간의 호기심과 욕심때문에 희생된 거인들이 너무나 가엾고 불쌍하다.

 

- By S. on March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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