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S

4.25.2018

by YURI_K 2018. 4. 25.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첫째 S는 이번주 반장이다.  일단 1학년 1학기는 돌아가면서 반장을 하는듯.


하는 일은 아침 기도와 성가 그리고 우유 급식통 정리.


오늘 아침 어제입은 체육복을 빨려고 보니 받아온 반장 뱃지를 까맣게 잊고 등교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S를 데리러 학교로 갔다.  


녀석은 웃으며 달려 나와 내게 매달리며 왜 또 늦게 데리러 왔냐고 응석을 부린다.


매일 가장 일찍 하교준비를 해주시는 담임 선생님 덕에 난 정시에 도착해도 녀석은 늦었다며 난리다.


아이의 손을 잡고 교문을 나서는데 따스한 날씨 만큼이나 기분도 따듯하다 .




인도 위 참새 세마리가 S앞을 총총총.


"이제는 수줍어 하지 않네..." S가 참새들을 보며 나직이 말한다.




참새들은 수줍어서 사람을 만나면 하늘로 날아 올랐던걸까.


아이의 한마디에 생각이 많아졌다.




'일상 > 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_존 고다드  (0) 2022.06.03
마지막 거인_프랑수아 플라스  (0) 2022.03.09
어리석은 판사_하브 제마크  (0) 2022.03.09
가을을 선물해요  (0) 2018.10.10
‘국민 모두를 생각하는 사람’  (0) 201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