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16

주말 기록 시청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긴 산책을 했던 주말 ​ 싱그러운 초록 ​ 너무 많이 걸었는지 J는 피곤하다. 얼른 차에 타고 싶은데 차가 아직 나오지 않아 불쾌하다. ​에너지가 넘치는 S. 몸은 약해도 항상 활기차고 씩씩해서 고마운 녀석. 2018. 5. 23.
안녕, 새마을호 ​​​ 2018년 4월 30일, 새마을호 1160열차가 49년 여행의 마침표을 찍기위해 익산역을 출발했다. ​ ​​ 영등포에서 용산까지, 짧은 7분이었지만 새마을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 한 때 가장 고급열차였던 유선형 열차는 이제 박물관에서나 보겠구나. ​안녕, 새마을호. 2018. 5. 6.
생각을 모으는 사람 모니카 페트 "노인들은 종종 시간이 아주 많은 것처럼 보이지.사람들이 그림이나 도자기, 또는 가구들을 주변에 두는 것처럼 노인들은 곧잘 자기 주위에 조심스럽게 시간들을 쌓아 놓곤 한단다." "연한 하늘색, 붉은 벽돌색, 황금색, 달걀 흰자위처럼 하얀색의 꽃들.줄무늬가 있는 꽃들이 있는가 하면, 작은 반점이 있는 꽃들도 있어.꽃잎이 연하고 가느다란 꽃들이 있는가 하면, 꽃봉오리가 두텁고 탐스러운 꽃들도 있고,또 줄기가 매끄럽고 연약한 꽃들이 있는가 하면, 줄기가 싱싱한 배나무처럼 거칠고 튼튼한 꽃들도 있지.그렇지만 모두 다 기막히게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있어.아저씨는 서둘러 세수를 하고 옷을 입은 다음, 아침식사를 한단다.이처럼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는걸 알고 있으니.. 2018. 4. 25.